KIA 김상현이 돌아온다. 2군 7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충분히 쌓았다. 1군 복귀에 시동을 건 셈이다.
김상현은 8일 창원에서 열린 NC와의 퓨쳐스리그에 출전, 5타수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도루도 2개나 성공시켰다.
4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한 김상현은 1루수 플라이, 삼진, 중전안타(1타점), 중전안타, 2루수 땅볼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까지 6경기에 출전, 1군 복귀 준비를 마쳤다. 6경기 성적은 14타수4안타(0.286), 1홈런, 5타점, 3득점.
김상현은 지난 4월10일 왼 손바닥 유구골 제거 수술을 받았다. 재활을 거쳐 지난달 22일 함평 롯데전 대타를 시작으로 퓨쳐스경기 출전을 시작했다. 26일 한화전에서는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잠시 제동이 걸렸다. 5경기째인 27일 한화전에서 2타석을 소화한 뒤 손바닥에 통증을 느꼈다. 일단 경기 출전을 중단했다. 3경기를 내리 쉬었다. 통증을 가라앉힌 뒤 7일 NC전부터 퓨쳐스 경기 출전을 재개했다. 실전 복귀 후 모습이 좋다. 7,8일 NC전 7타수3안타 3타점. 볼넷 2개다.
8일 경기는 선동열 감독도 지켜봤다. 아직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올스타전 이전 1군 복귀'를 묻자 "글쎄요"라며 유보적인 입장. "2군 투수들을 상대로…. 이름값으로 쓰는건 아니니까…"란 부정적인 표현이 우세했다.
하지만 상황적으로는 김상현이 필요하다. KIA는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롯데-삼성-두산 등 상위권 팀들과 9연전을 남기고 있다. 어정쩡하게 사라진 장마 이후 본격화된 무더위가 중심타자들을 허덕이게 하고 있다. 최희섭 이범호가 지친 기색을 보이고 있다. 8일 넥센전에는 나지완이 4번으로 선발출전했다. 최희섭 이범호가 6,7번에 배치됐다. 중심타선에서 나란히 빠진 건 올시즌 4번째다. 대타로만 활용해도 김상현은 쓰임새가 있다. 여전히 팀 홈런 최하위 KIA는 홈런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언제든 한방을 터뜨릴 수 있는 장타력을 보유한 타자라 상대 투수로선 과감한 승부를 펼치기 조심스럽다.
어쨌든 김상현은 1군 복귀 준비를 마쳤다. 선택은 선동열 감독의 몫이다.
목동=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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