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역사적인(?)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입단식. 이렇게 코앞에서 박지성을 찍은 사람은 누구일까.
주인공은 다름 아닌 QPR의 구단주 토니 페르난데스다.
그는 9일 밤(한국시각) 영국 런던 밀뱅크 타워에서 열린 박지성의 공식 입단식에 마크 휴즈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기자회견 동안 박지성 왼편에 앉은 구단주는 박지성이 질문에 답하는 중 직접 옆모습을 찍었다. 그리고 회견 후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한 박지성을 가까이서 또 한 번 촬영했다. 박지성의 멋쩍은 표정에서 '구단주도 이런 사진을 찍네'라는 생각이 읽힌다.
페르난데스는 이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하면서 '내 옆에 누가 앉았는지 보라. 세상에 둘도 없는 지성 팍이다!(Look who is sitting next to me. The one and only Ji Sung Park)'란 글을 덧붙이며 마치 오랜 꿈이 실현된 듯 감격해 했다.
페르난데스는 실제로 이번 깜짝 이적에 큰 공을 들였다. 박지성은 팀을 옮긴 이유로 구단의 성장 잠재력과 함께 구단주의 매력적인 오퍼를 꼽았다.
박지성에 대한 구단주의 애정은 기자 회견에서도 잘 드러났다. 그는 "박지성을 영입해 기쁨을 이루 다 표현할 수 없다. 그가 QPR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하루 빨리 보고 싶다. 나와 휴즈 감독이 이번 계약성사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모른다. 박지성이 우리의 꿈을 믿고 함께 해주기로 해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1964년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난 페르난데스는 영국에서 유학한 뒤 저가항공사인 버진 애틀래틱과 워너 뮤직을 거쳤다. 2001년 경영상태가 좋지 않던 말레이시아의 에어아시아 항공을 인수해 단기간에 흑자로 돌려세우며 항공업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2011년 8월 인도의 철강재벌 락슈미 미탈로부터 QPR의 주식을 인수해 구단주가 됐으며, 공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제2의 맨시티' 신화를 꿈꾸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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