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벗을 각오로 뛰라고 주문했다."
유상철 대전 시티즌 감독은 강원FC전에 남다른 의욕을 드러냈다.
유 감독은 1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2012년 K-리그 20라운드를 앞두고 "강원이 오늘 남다른 준비를 하고 나왔을 것이다. 이런 것이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에서 우리가 적절히 대처를 하지 않는다면 옷을 벗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 했다"고 밝혔다.
강원은 대전전을 앞두고 김학범 감독이 새롭게 취임했다.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코칭스태프가 물러난 뒤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던 선수단은 김 감독 취임과 함께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유 감독 입장에서는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강원전이다. 지난해 7월 대전 감독으로 부임한 뒤 치른 첫 경기가 바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전이었다. 당시 대전은 강원을 1대0으로 꺾으면서 유 감독에게 마수걸이 승리를 안겼다. 유 감독은 "(김 감독이) 당장 큰 변화보다는 선수들의 정신력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뒀을 것 같다. 스쿼드를 보니 코칭스태프와 함께 잘 준비를 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겪어본 상황이기에 저쪽(강원)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나설지도 잘 안다. 때문에 선수들에게 강하게 주문을 했다"고 밝혔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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