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의 3할-20홈런을 노리는 클리블랜드 추신수가 14일(한국시각) 토론토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들어간다.
전반기 손가락 부상을 딛고 팀공격을 이끈 추신수는 후반기에도 톱타자로 나서게 된다. 추신수는 현재 타율 2할9푼9리, 10홈런, 34타점, 57득점, 출루율 3할8푼4리를 기록중이다. 팀내 타율과 득점, 출루율 1위, 홈런 3위, 타점 4위에 각각 올라 있다. 어떤 역할을 맡겨도 될만큼 빼어난 성적을 쌓았지만, 팀사정상 톱타자를 맡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매니 악타 감독으로부터 '이상적인' 톱타자로 인정을 받았고, 스스로도 톱타자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딱 어울리는 보직으로 봐도 좋을 것 같다.
추신수의 활약을 앞세운 클리블랜드는 전반기 막판 9경기에서 6승3패의 상승세를 탔다. 팀분위기가 그리 나쁜 편은 아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후반기 시작부터 사력을 다해야 한다. 클리블랜드는 토론토, 탬파베이 등 동부 원정 7연전으로 후반기를 맞기 때문에 다소 피곤한 일정일 수 있다.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선두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3게임차 뒤진 2위다. 메이저리그 팀기록 전문 사이트인 coolstanding.com에 따르면 클리블랜드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20.5%에 불과하다. 어차피 와일드카드가 물리적으로 힘들다고 보면 결국 화이트삭스를 따라잡는 수 밖에 없다.
클리블랜드는 팀타율 2할5푼8리로 아메리칸리그 14개팀중 8위다. 팀홈런은 78개로 리그 11위, 팀도루는 59개로 리그 7위다. 즉 공격에서 강점으로 내세울만한 부분이 특별히 없다. 그나마 전반기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마운의 힘 덕분이었다. 결국 추신수가 후반기 팀타선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왼손 투수 공략이 가장 큰 과제다. 추신수는 전반기 막판 왼손 투수를 공략하며 타율을 끌어올리기는 했지만, 여전히 왼손에 대한 약점을 지니고 있다. 왼손 상대 타율이 2할4리로 오른손 상대 3할4푼3리보다 1할4푼 가까이 차이가 난다. 또 추신수는 후반기 첫 상대인 토론토를 상대로 올시즌 타율 1할5푼4리로 부진했다.
결국 추신수가 후반기 시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팀운명이 달라질 수 있을 전망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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