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와가 맨유에 와서 기분이 좋다."
박지성이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이적을 확정짓기 전 일본 방송과 가진 일본어 인터뷰가 뒤늦게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 니혼TV 주말 스포츠예능 '고잉 스포츠&뉴스' 지난 7일 방송에서 3일 맨유 입단식을 가진 일본 축구 영웅 가가와 신지의 소식을 메인 뉴스로 꾸몄다.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시절 가가와의 활약상, 맨유에서의 역할과 동료들 등을 소개한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맨유서 성공한 첫 아시아인으로 가가와의 멘토가 될 박지성과 한국 팬들의 반응이었다.
먼저 가가와에 대한 한국 팬들의 평가를 살핀 방송은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전을 찾아 박지성과 인터뷰를 가졌다.
경기를 마친 박지성은 리포터의 질문을 받자마자 유창한 일본어로 거침없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지성은 가가와의 맨유 입단에 대해 "기분 좋다. 아시아 선수가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함께 플레이를 하면서 아시아 축구가 성장하고 있는 것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지션 경쟁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까지도 항상 맨유에는 새로운 좋은 선수들이 왔다.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 같은 팀의 선수이기 때문에 라이벌이라는 생각은 없다"며 특유의 둥글둥글한 답변으로 넘어갔다.
방송 출연진은 박지성과 가가와, 두 아시아인이 유럽 정상팀에서 함께 호흡하는 데 대해 큰 기대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틀 뒤 박지성의 QPR 입단으로 실현 불가능한 바람이 됐다.
이 방송을 영상으로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가가와에 대한 박지성의 반응보다 박지성의 유창한 일본어에 더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일본어를 잘하는 줄 알았지만 이렇게 답변이 술술 나올지 몰랐다" "박지성이 가가와와 뛰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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