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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K리그, 안기헌총장의 평가는

by 신보순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안기헌 총장. 전준엽기자 noodl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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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가 반환점을 돌고 있다. 44라운드 중 20라운드가 지나간다. 숨가빴던 레이스를 돌아볼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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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변화가 많은 시즌이다. 승강제와 스플릿 시스템이 도입됐다. 플레이오프는 폐지됐다. 역대 최다인 352경기가 치러진다. 여기에 실관중 집계를 하고 있다.

변화속의 과도기라 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뭔가 이런 저런 일이 벌어지고 있구나 하는 느낌은 든다"고 한다. 희망도 보이고, 잡음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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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변화를 주도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안기헌 사무총장은 "아직 이렇다 저렇다 말을 하기는 힘들다. 올시즌이 지나봐야 무엇이 문제였는지, 보강할 점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일단 객관적인 수치로 중간점검을 해보자. 10일까지 축구장을 찾은 팬은 총 120만3387명이다. 경기당 평균은 761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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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총 관중은 303만586명이었다. 평균은 1만709명. 현재까지는 지난해의 ⅔수준이다.

하지만 실관중 집계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는 작년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게 현장의 분석이다. 30라운드가 분수령이 될 것이란 말도 한다. 스플릿 시스템에 의해 A,B그룹의 나뉘는 때다. 그 시점이 되면 제도 변화의 효과를 느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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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축구의 열기를 확인할 수 있는 반가운 조짐은 곳곳에서 느껴졌다. 그 중 하나가 올스타전이다. 2002년 멤버를 초정, 다시한번 "대~한민국"의 외침을 들었다. 이에 대해 안 총장은 "주위에서 올해 너무 큰 이벤트를 해서 내년이 걱정되겠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신다. 무엇보다 올스타전의 열기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K-리그의 발전에도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변화를 통해 분명히 느껴지는 것도 있다. 흥미다. 선두권, 중위권, 하위권 어느 곳도 '평화'가 없다. 모두가 전쟁터다. 우승과 8강권 싸움, 그리고 강등권 탈출이란 각각의 목표가 뚜렷하다. 안 총장은 "강등제와 스플릿 시스템으로 인해 매 경기 열심히 뛸 수 밖에 없다. 하위팀이라고 포기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다. 우승권에 있는 팀도 마찬가지다"라고 했다.

그에 따른 부작용도 있다. 운동장에서의 과열이다. 가끔은 '동업자 정신'의 실종도 목격할 수 있다. 비신사적 행위 등이 눈에 거슬린다. 이 과정에서 심판의 판정이 도마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안 총장은 "완벽한 판정을 내리기는 사실 힘들다. 관점에 따라 달리보일 수도 있지만 심판의 판정에 대해서는 작년보다 좀 더 나아지지 않았나 싶다. 물론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심판의 권위도 존중해 줄 필요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유로2012를 보면서 심판들의 판정을 유심히 관찰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선수상해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페널티를 적용한다는 것이다. 연맹도 같은 생각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더 철저한 대응을 심판진에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과도기인 만큼 점검과 보완이란 끊임없는 작업이 요구된다. 이제 새로운 도약의 시작일 뿐이다. 안 총장은 "올시즌이 끝나면 제도와 심판의 문제 등에 대해 철저히 점검할 것이다. 구단들과 더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많이 해서 더 발전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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