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파크 레인저스(QPR)와 셀틱이 기성용(23·셀틱)의 이적 협상을 두고 난항을 겪고 있다. 이적료를 많이 받으려는 셀틱과 적게 내려는 QPR의 돈싸움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성용측 관계자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아직도 두 구단이 이적료를 두고 협의중인데 셀틱이 이적료를 낮추지 않고 있어 난항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게 아무것도 없다. 최종 사인을 해야 이적이 확정된다"며 이적 확정설을 부인했다.
2010년 200만 파운드(약 35억원)에 기성용을 영입한 셀틱은 QPR에 이적료로 600~700만파운드(약 106~124억원)을 요구하고 있다. QPR은 박지성의 이적료로 500만파운드(약 88억원·보너스 계약 포함)를 지불했는데, 이보다 더 큰 이적료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료를 제외하고 연봉이나 수당 등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 윤곽이 잡혔다. 이 관계자는 "이적료 협상이 끝나야 이적을 할지 안할지가 결정된다. 연봉 등 세부사항 등에 대해서는 아웃라인이 잡힌 상황이고 이적이 결정되면 최종 확정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리버풀이 기성용의 영입전에 뛰어들어 영입전쟁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영국 일간지 더선은 리벌풀의 브렌단 로저스 신임 감독이 여름이적시장 영입리스트에 기성용의 이름을 꼭대기에 올려놨다고 보도했다. 기성용이 패싱게임을 선호나는 로저스 감독의 입맛에 맞는 선수라는 평가도 함께 덧붙였다. 더선에 따르면 리버풀이 제시할 이적료는 700만 파운드. 셀틱으로서는 더 많은 이적료를 지불하는 구단과의 협상에 더 구미가 당길 수 있어 기성용의 행선지가 갑자기 틀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성용측 관계자는 "현재 리버풀 뿐만 아니라 애스턴 빌라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셀틱측에 공식 제안이 들어온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조심스러워했다.
기성용의 2012~2013시즌 행선지는 아직 안갯속이다. 하지만 2010년 1월 유럽무대에 첫 발을 내딘 이후 세 시즌만에 유럽축구의 중심에서 뛰는 기성용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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