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신흥 부호 파리 생제르맹(PSG)이 초대형 이적건을 성사시켰다.
ESPN 사커넷 등 주요 외신들은 13일 새벽(한국시각) AC밀란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치아구 시우바의 PSG 이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PSG가 두 선수를 영입하는데 들인 비용은 무려 6200만 유로. 우리 돈으로는 약 870억원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당초 AC밀란은 공수의 핵인 두 선수를 팔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PSG의 공략은 집요했다. 두 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면 어떠한 희생도 치를 수 있다고 공략했다. 시우바는 쉬웠다. PSG는 지난달 시우바와 개인 협상을 일찌감치 마쳤다. 이후 시우바는 밀란과 재계약을 맺었다. 잔류를 택하는 듯 했다. PSG로부터 더 많은 이적료를 받아내기 위한 AC밀란의 전략이었다.
관건은 이브라히모비치였다. 원래 이브라히모비치는 프랑스 리그에서 뛰는 것에 시큰둥했다. 1200만 유로(약 170억원)의 연봉을 달라고 요구했다. 거절할 줄 알았던 PSG가 고액 연봉을 받아들이자 마음을 바꾸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AC밀란 구단주는 현지 언론을 통해 "두 선수의 연봉까지 감안하면 2년간 최대 1억5000만 유로(약 2100억원)를 벌어들일 수 있는 이적건이었다"고 말했다.
PSG가 세기의 이적을 성사시킬 수 있었던 것은 구단주의 막강한 재력 덕택이다. PSG는 2011년 카타르 투자청에 인수됐다. 카타르 투자청의 뒤에는 석유 재벌인 카타르 왕가가 있다. 돈에 관해 둘째가라면 서러울 이들은 최고의 선수들을 영입하며 유럽 재패를 꿈꾸고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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