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실 전북 감독대행이 수원전 완승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북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수원과의 2012년 K-리그 21라운드에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지난 서울전에서 0대0 무승부에 그치면서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던 전북은 수원을 완파하면서 닥공(닥치고 공격)의 위력을 재확인 했다. 2008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수원전 리그 무패 기록은 10경기(6승4무)로 늘어났다. 수원 원정 승리 기록도 9경기(5승4무)째가 됐다.
이 감독대행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서상민, 드로겟 등 부상 선수들이 나서지 못했다. 주중 경기를 마치고 체력적 부담까지 있었다. 투지를 앞세워 승리해 준 선수들에 고맙다는 인사를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경기서는 첫 득점이 중요하다고 봤다. 수원이 2연패를 하던 중이라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선제골을 넣는다면 에닝요, 루이스 등 득점력이 있는 선수들이 후반전에 잘 풀어갈 것으로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득점은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상대가 공격적으로 임한다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히어로는 루이스였다. 수원전을 끝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알샤밥으로 이적하는 루이스는 몸을 아끼지 않는 투지로 팀의 완승에 공헌했다. 후반 막판에는 자신이 직접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포까지 터뜨리면서 이 감독대행과 팬에 고별선물을 했다. 이 감독대행은 "오늘 루이스가 멋지게 마무리를 해줬다. 그동안 팀 공헌도도 높았는데, 오늘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아쉽지만 루이스가 이번 이적을 통해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제자의 앞날을 축복했다.
전북에 완패를 당한 수원은 최악의 상황에 몰리게 됐다. 1일 포항전(0대5)과 8일 경남전(0대3)에 이어 전북전까지 내주면서 팀 전체가 흔들리는 상황이 됐다. 이 감독대행은 "수원이 2연패로 인해 전체적인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았나 싶다.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많이 포진해 있는 만큼,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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