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수원 감독은 맨머리에 훈련복 차림으로 전북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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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양복 차림을 고수했다. 하지만 이날은 2010년 부임 당시와 흡사한 모습으로 다시 선을 보였다. 윤 감독은 "비가 와서 그랬을 뿐"이라고 웃었다. 하지만 1일 포항전(0대5), 8일 경남전(0대3)에서 연패한 뒤 갖는 전북전에 임하는 심정이 어떤지 간접적으로 드러난 장면이었다.
배수의 진을 친 윤 감독이었으나, 결과는 참혹했다. 또다시 영패를 당했다. 수원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전북과의 2012년 K-리그 21라운드에서 0대3 완패를 당했다. 1995년 창단한 수원이 무득점 3연패에 빠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종료 전 수원 서포터스는 윤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비난 구호를 외쳤다. 윤 감독은 한동안 벤치를 떠나지 못하면서 쓰린 속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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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도 기운이 빠져 있었다. 윤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으나 승리하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다. 팬들의 비난에는 "성원에 보답하지 못한 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인 채 서둘러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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