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올시즌 전북에서 루이스(31)는 확실한 베스트 11은 아니었다.
같은 브라질 출신인 에닝요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빼앗겼다. 실제로 브라질에선 루이스가 더 인정받는 선수였다. K-리그에선 상황이 바뀐 것. 칠레 국가대표 출신인 드로겟까지 전북 유니폼을 입으면서 루이스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루이스는 지난 4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광저우 헝다와의 예선전에서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이 없자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그 만큼 루이스는 강한 승부욕을 갖고 있는 선수였다.
루이스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전을 끝으로 K-리그를 떠났다. 7월 이적 시장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리그의 알 샤밥으로 이적했기 때문.
이날 경기는 전북의 3대0 대승. 루이스는 후반 41분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마지막 무대에서 골을 터트리자 루이스는 전북 서포터스가 자리잡은 쪽으로 달려가 유니폼을 벗어 던지며 멋진 세리모니를 보였다. 팬들에겐 마지막 인사였던 셈이다.
경기 후 루이스는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마지막 경기에 골도 넣고 팀도 이겨서 이 보다 좋을 수 없다. 그동안 전북에서 매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마음 속에 영원히 좋은 추억으로 간직될 것 같다"며 "눈물의 의미는 슬픔 반 기쁨 반이었다. 전북에서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막상 떠나려니 아쉽지만 1위를 달리고 있는 좋은 위치에 있을 때 떠나게 돼서 그나마 다행이다. 기쁘게 떠날 수 있게 됐다"고 솔직한 감정을 드러냈다.
루이스는 전북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는 지난해 울산과의 챔피언결정전 마지막 경기에서 골을 넣었던 때를 꼽았다. 그는 "당연히 지난해 열린 울산과의 챔피언결정전이다. 평생 못 잊을 것 같다. 나 뿐아니라 전북 모든 팬들의 기억 속에 내가 골을 넣는 순간이 많이 남아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동료이자 경쟁자였던 에닝요에 대해선 "전북에 있는 동안 에닝요와 정도 많이 들었다. 진실된 우정을 나눴고 고맙게 생각한다. 지금처럼 해왔던 것 만큼 해줬으면 좋겠다. 능력있는 친구니까 앞으로 남아 팀을 지난해처럼 우승으로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좋은 선수 곁에서 뛸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수원에서 K-리그에 데뷔한 루이스는 전북으로 이적, 2009년과 2011년 전북의 우승을 이끌었다. K-리그에선 총 124경기에 나서 26골 24도움을 기록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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