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을 때론 웃게, 또 때로는 울게 만들 각본 없는 드라마 하계올림픽이 오는 27일 개막한다. 4년 만에 열리는 하계올림픽인데다가 64년 만에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만큼 전 세계 인구가 집중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들도 239명의 국가대표를 응원할 생각에 하루라도 빨리 런던올림픽이 시작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무턱대고 응원에만 빠지다 보면 건강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윤종률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건강하게 하계올림픽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지나친 심리적 긴장은 금물
이번 제30회 런던올림픽에서는 26개, 총 302개의 세부종목이 17일 동안 펼쳐진다. 이 중 우리나라는 22개 종목에 239명이 출전한다. 국가대표가 예선, 준결승을 거처 결승에라도 진출하면 우리나라 국민은 너나할 것 없이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기대하며 목이 터져라 응원한다.
이때 승부에 대한 기대감과 경기 내용에 대한 적절한 긴장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정신건강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경쟁심은 스트레스로 작용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지나친 긴장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고 심장박동이 빨라지면서 갑작스럽게 혈압을 높이거나 장운동을 감소시켜 속을 불편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호흡이 가빠지는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즐기고 심리적인 중압감을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장시간 TV 시청은 눈 피로 유발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전 세계인의 축제'인 만큼 스포츠를 좋아하는 여부와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열광한다. 그러다 보니 모든 경기를 빠뜨리지 않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빅 경기가 있는 다음 날이면 경기 내용에 대한 이야기로 하루를 보낼 정도다. 하지만 TV 시청이 장시간으로 이어지면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최근 LED 등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 디지털 TV가 가정에 대거 보급되기는 했지만 화면을 통한 빛에 오래 노출되거나 움직이는 화면에 눈을 집중하다 보면 눈이 피로해지기 쉽다. 따라서 자주 먼 곳을 바라보거나 중요 경기가 끝난 다음에는 눈을 감고 쉬는 것이 좋다. 또 눈이 마를 때마다 인공눈물을 넣어 건조하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안구 표면을 촉촉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뻑뻑함이나 안구건조 증상, 피로감, 시력저하, 두통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런던은 우리와 8시간 이상 시차가 나는 탓에 새벽에 경기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만약 새벽 경기를 시청할 때는 불을 반드시 켜도록 한다. 주위가 어두우면 동공이 크게 확대돼 눈의 피로가 더욱 커질 수 있어서다. 방 전체를 밝게 하는 것만으로도 눈에 주는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다.
지나친 음주가 좋지 않은 건 당연지사
더운 여름 시원한 맥주만큼 갈증을 풀어주는 것도 없다. 더군다나 스포츠 경기를 즐기며 친구, 동료, 가족과 함께 즐기는 술은 경기를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도와준다. 그러나 지나친 음주는 직접적인 자극에 의한 위염이나 위궤양을 발생시키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심할 경우에는 알코올성 지방간이나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 등도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술은 자신의 주량에 맞게 적당히 마시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성인 1명이 1회에 마실 수 있는 알코올 섭취량은 50g 정도로, 소주는 3~4잔, 양주는 스트레이트로 3잔, 맥주는 1~2병 정도다.
또 술은 가급적 섞어 마시지 않고 만약 여러 가지 술을 마셔야 할 경우에는 약한 술부터 독한 순서로 하되 치즈와 두부, 고기, 생선 등과 같은 고단백질 안주를 곁들이도록 한다. 그러나 복부비만이나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등의 대사성 질환이 있는 사람은 술과 안주 등을 모두 삼가고 술을 마신 후에는 일정기간 휴식을 갖는 것이 좋으므로 주 2회를 넘지 않도록 한다.
밤새 경기 봤다면 잠깐씩 달콤한 낮잠을~
제30회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영국 런던은 우리와 8시간의 시차가 난다. 그러다 보니 경기는 늦은 밤이나 새벽에 열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우리나라 선수의 메달 획득이 확실시 되는 펜싱 여자 플러레 개인 결승에서부터 수영 남자 400m 자유형, 유도 남자 결승, 양궁 개인 및 단체 결승 등이 모두 밤 11시에서부터 새벽 4시 사이에 펼쳐진다. 하루나 이틀 정도로 기간이 짧으면 밤을 새워 관람해도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지만 경기 일정이 보름을 넘어가니 4년을 기다려온 스포츠 광팬이라 할지라도 잠과 관련해 힘듦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새벽 2시는 깊은 잠을 자야 할 시간이다. 그러나 이때 잠을 자지 못하면 수면부족과 함께 수면 리듬이 깨지는 문제가 생긴다. 몇 시간 후 출근해야 하는 직장이라면 더욱 그렇다.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업무 효율도 낮아지고 교통사고와 안전사고 등의 발생 확률도 높아진다.
따라서 새벽 경기는 녹화를 하거나 재방송으로 시청하고 피곤할 때는 평소보다 일찍 잠에 들도록 한다. 또 점심식사 후에는 20~30분 정도 낮잠을 자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새벽에 열린다 해도 이 경기만큼은 기필코 사수하겠다' 싶다면 저녁부터 잠을 자는 등 충분한 수면시간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윤종률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더운 날씨로 인해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충분한 수면을 하지 못하면 신체리듬이 깨질 수 있으므로 틈틈이 낮잠을 자거나 일찍부터 잠을 자는 것이 필요하고 과하게 흥분할 경우 혈압이 상승하고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등 건강상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즐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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