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안심할 수가 없다."
울산 현대 김호곤 감독은 쉽게 웃지 않았다. 여전히 긴장의 끈을 쥐고 있다.
여유가 있다. 정규리그 30경기 결과에 따라 16개 팀이 상하위리그로 나뉘는 스플릿 시스템에서 상위리그에 들어간다는 1차 목표 달성은 가시권이다. 줄기차게 울산을 추격하던 6위 부산 아이파크가 FC서울에 0대6 참패를 당하면서 멈춘 것도 호재다. 하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주중과 주말을 오가는 살인적인 일정 속에 경고누적과 퇴장, 부상 등 갖가지 변수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 수비수 곽태휘와 수비형 미드필더 이 호의 부상으로 적잖이 속을 썩였던 기억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22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2012년 K-리그 22라운드를 앞두고 "오늘 같은 경기가 더 어렵다"고 했다. 최근 4경기 연속무승(1무3패)에 시달리면서 승리가 절실한 광주의 상황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는 "힘겨운 경기가 될 것이다. 상대가 배수의 진을 치고 나오는 상황에서는 흐름이 거칠게 갈 수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 또 변수가 나올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는 노림수라는게 없다. 앞만 보면서 매 경기 풀어가는 수밖에 없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울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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