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7·아스널)의 중동 이적설이 또 불거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4일(한국시각)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이 박주영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프레데릭 피키온(34)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알힐랄은 맨시티에서 활약 중인 콜로 투레(31·코트디부아르) 영입까지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힐랄은 알이티하드와 함께 사우디 축구를 대표하는 구단이다. 자국리그 우승 13회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 등 화려한 전적을 자랑한다. 사우디 왕가 출신 구단주의 후원과 오일달러의 힘을 등에 업고 있다. 사우디 대표팀 선수 대부분이 알힐랄에 소속되어 있다. 국내 팬들에게는 이영표(35·현 밴쿠버)가 뛰었던 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는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였던 유병수(25)가 활약 중이며, 2012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K-리그 울산 현대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영국과 중동 대부분의 언론은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이 박주영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지속적으로 보도해 왔다. 이날까지도 알아인이 박주영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하지만 알힐랄 영입설이 새롭게 흘러나오면서 상황에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실현 가능성은 여전히 희박하다. 유럽에서의 활약을 위해 모나코에서 장기체류자격을 부여받은 마당에 중동에 진출한다면 '돈을 벌기 위해 신념을 버렸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박주영 측도 이점을 잘 알고 있다. 아스널을 떠나더라도 유럽 빅리그 팀 내에서 결정한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전력 보강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아스널 입장에서는 박주영을 기다려줄 만한 여유가 없다. 아스널은 이미 박주영의 이적료를 600만파운드(약 107억원)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속전속결로 협상이 마무리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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