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하면 안돼요?"
자유형 400m 경기 직후 담담하게 인터뷰를 이어가다 그만 눈물을 쏟아버렸다.
믹스트존에 들어서서 "마지막에 힘이 부족했다. 쑨양이 잘했다. 같은 아시아선수가 잘해서 다행이다. 축하한다"며 쑨양을 향해 쿨하게 축하를 건넸다.
오전 11시 1위로 터치패드를 찍었고, 직후 부정출발로 실격판정을 받았고, 3시간 반을 기다린 끝에 실격판정이 번복됐다. 몸을 추스려 나선 레이스에서 역영을 펼쳤으나 마지막 50m에서 쑨양에게 선두를 빼앗겼다. 쑨양은 3분40초14, 박태환은 3분42초68이었다.
"수영인생에서 오늘 같은 날은 처음일 것같다"는 말에 "롤러코스트 같은 하루였다. 심리적으로 힘들었던 것같다"고 했다. 오늘 레이스 전략이 무엇이었냐, 쑨양과 어떤 차이점이 있었냐는 하루종일 꾹 참았던 울음이 터졌다. 주저앉았다. "내일 하면 안돼요?"라는 말에 취재진들도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런던=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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