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 정은 몸에 맞는 공이 많은 선수다.
2005년 데뷔한 최 정은 지난해까지 109개의 사구를 맞았다. 역대 17위의 기록. 특히 지난 2009년부터 3년 연속 20개 이상의 사구를 기록해 투수의 투구에 맞는데는 이력이 났다.
올해도 사구 행진은 이어지고 있다. 30일까지 12개의 사구를 맞아 삼성 박석민(19개)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통산 111개의 사구로 전준호(은퇴·101개) 양준혁(은퇴·102개) 안경현(은퇴·109개)을 밀어내고 12위까지 올랐다. 올시즌도 20개 사구를 넘긴다면 역대 10위권에 올라설 수도 있다.
사구를 많이 맞다보니 부상도 많다. 지난 28일 LG전서 선발 이승우의 투구에 왼쪽 종아리를 맞은 최 정은 통증으로 교체됐고, 29일 경기엔 벤치에서 쉬어야 했다. 다행히 이틀을 쉬면서 상태가 많이 호전됐고 31일 인천 넥센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SK 이만수 감독은 최 정의 사구에 대해 "그만큼 상대의 몸쪽 공을 피하지 않고 달려든다는 뜻이 아닌가"라며 "타자는 당연히 저렇게 해야 한다"고 최 정의 투혼을 높이 샀다. 이 감독은 "공을 피하게 되면 몸쪽 공에 대한 두려움이 생겨 좋은 타격을 할 수 없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 감독도 선수시절 사구를 많이 맞았다고. 통산 118개로 전체 11위에 올라있다. 프로야구 원년 멤버 중엔 가장 많은 사구다. "나도 선수 땐 최 정처럼 공을 피하지 않았다"는 이 감독은 "프로 초창기 때는 사실 지금처럼 보호장구도 없었고, 또 공을 피하는 방법도 몰랐다. 요즘은 공이 몸쪽으로 올 때 팔을 몸에 붙이고 등으로 돌려서 피하지만 당시엔 몸쪽으로 오면 두팔을 들고 피하다가 갈비뼈를 맞기도 했었다. 국제 교류를 하면서 공으로 공을 맞는 훈련을 시작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 감독은 최 정의 공격적인 정신은 높이 사면서도 "작년엔 공에 맞아 한달 정도 빠진 적이 있는데 올해는 다행히도 경기에 오래 빠질 정도로는 맞지 않았다"며 사구에 의한 부상이 최소화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전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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