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 논란'에 휩싸였던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이 2012년 런던올림픽 8강행에 실패했다.
북한은 1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가진 미국과의 런던올림픽 여자 축구 본선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전반 25분 에비 웸바츠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벌어진 점수차를 끝까지 만회하지 못했다. 후반 36분 최미경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한게 뼈아팠다.
북한은 경기 전 선수 소개 때 인공기 대신 태극기가 표시되자 1시간 동안 경기 출전을 거부하며 항의하던 콜롬비아전에서는 2대0으로 승리했으나, 이어진 프랑스전(0대5)에서 대패한 뒤 미국마저 잡지 못하면서 조별리그를 1승2패(승점 3·득실차 -4), 조 3위로 마무리 했다.
북한은 A조에서 2패를 당한 뉴질랜드가 카메룬과의 최종전에서 비기거나 패할 경우 3개조 3위팀 중 상위 두 팀에게 주어지는 8강 진출 와일드카드를 손에 쥘 수 있었다. 한 장의 와일드카드는 B조 3위 캐나다(승점 4)가 이미 가져간 상태였기 때문에 뉴질랜드의 경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러나 뉴질랜드가 카메룬에 3대1 완승을 거두며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결국 북한은 뉴질랜드와 승점(3)은 같으나 득실차(0)에 밀리면서 와일드카드 획득에 실패했다.
한편, B조의 일본은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득점없이 비겼으나, 1승2무 승점 5, 득실차 +1로 스웨덴(1승2무 승점 5·득실차 +3)에 이은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일본은 영국 여자 단일팀과의 A조 최종전에서 0대1로 패하며 2위가 된 브라질과 8강전을 치르게 됐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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