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우완 니퍼트(31)만 삼성에 강한 게 아니었다. 두산 우완 이용찬(23)은 더 강력했다. 니퍼트가 삼성을 상대로 4승을 하자, 이용찬도 4승을 거뒀다. 이용찬은 한수 더 했다. 이번 시즌 삼성전 평균자책점이 0.33에 불과했다. 4경기에서 27이닝을 던져 1실점했다. 니퍼트의 이번 시즌 대 삼성전 평균자책점은 1.33.
이용찬은 2일 대구 삼성전에서 6이닝 3안타 3볼넷 4탈삼진으로 무실점 호투했다. 그는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7회부터 마운드를 불펜 고창성에게 넘겼다. 두산은 3대0으로 승리했다.
이용찬의 직구는 힘이 있었다. 또 과감한 몸쪽 승부가 주효했다. 위기상황에선 이승엽 등 삼성 주요타자에게 좋은 볼을 주는 것 보다 볼넷을 내주며 요령껏 피해갔다. 그리고 다음 타자를 처리하는 매끄러운 경기 운영을 보였다.
그는 지난 6월 21일 넥센전에서 시즌 7승(7패)을 거둔 이후 5경기에서 2패로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했다. 6경기 만에 시즌 8승 사냥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삼성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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