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충돌과 징크스의 향연이 공존한다.
올림픽대표팀이 5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각) 개최국 영국과 8강전을 치른다. 국내에선 홍명보호의 '단두대 매치'를 전후로 해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5라운드가 벌어진다. 26일 대망의 스플릿시스템이 작동한다. 8개팀은 상위리그에서 우승 경쟁을 벌인다. 반면 8개팀은 하위리그에서 강등 전쟁을 펼친다. 8월 최후의 6라운드에서 그 운명이 결정된다.
정면 충돌, 양보는 없다
두 개의 리그로 분리되더라도 승점은 연계된다. 전북이 선두(승점 53)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2위 서울(승점 49)은 호시탐탐 1위를 노리고 있다. 3위 싸움은 또 다른 전장이다. 3위 수원(승점 44)과 4위 울산(승점 42)은 사정권에 있다. 승점 차는 불과 2점이다. 두 팀이 5일 울산에서 맞닥뜨린다. 지난 주말 인천전(3대1 승)에서 5경기 무승(2무3패) 사슬을 끊은 수원이 승리하면 3위를 굳게 지키게 된다. 반면 울산이 웃으면 주인이 바뀐다. 두 팀 모두 1일 FA컵 8강전을 치렀다. 울산은 고양 국민은행을 6대1로 대파하고 4강에 올랐지만, 수원은 경남과 120분 연장접전 끝에 1대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했다. 온도 차는 존재한다.
8위 대구(승점 32), 9위 경남(승점 30)의 대결도 흥미롭다. 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충돌한다. 스플릿시스템에서 8, 9위는 극과 극이다. 대구는 부진의 터널이 길어지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3무2패다. FA컵 4강에 진출한 경남은 상승세의 흐름이다. 경남은 최근 대구전 2연승을 달리고 있다. 경남(-1)에 골득실차에서 뒤지고 있는 10위 성남(-6)은 5일 포항(7위·승점 35)과 격돌한다. 성남이 포항을 꺾으면 8강 전쟁은 더 큰 혼돈으로 빠진다. 4일 충돌하는 하위권의 인천(11위·승점 24)과 전남(14위·승점 23)도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징크스는 유효할까
전북과 서울은 이번 주말 비교적 발걸음이 가볍다. 전북은 5일 최하위 대전(승점 20)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적수가 못된다. 전북은 15경기 연속 무패(12승3무)를 기록 중이다. 대전의 천적이다. 2008년 6월 25일 이후 눈물이 없다. 9경기에서 7승2무다.
서울은 4일 강원(12위·승점 24)을 홈으로 초대한다. 최대 강점은 역시 안방 불패다. 올시즌 11차례의 홈경기에서 9승2무를 기록했다. 승률이 90%를 넘는다. 16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1패의 멍에도 안지 않았다. 강원 킬러로도 유명하다. 강원전 6연승을 달리고 있다. 강원은 이변을 노리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반전에 성공했다. 최근 6경기에서 3승1무2패를 기록했다.
최근 5경기 무패(2승3무)를 달리고 있는 상승세의 상주(13위·승점 23)는 4일 제주(5위·승점 40)와 홈경기를 치른다. 제주는 홈(9승2무2패)과 원정(2승5무4패) 경기력의 편차가 큰 점이 고민이다. 부산(6위·승점 37)은 4일 광주(15위·승점 21) 원정길에 오른다.
올림픽 시즌이다. K-리그는 계속 달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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