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복싱의 현실은 척박하다.
한순철의 이번 은메달은 가뭄에 내린 한줄기 단비와 같다. 하지만 한국 복싱의 미래는 여전히 캄캄하다.
복싱 인기는 1970~80년대가 절정이었다. 그후 야구, 축구, 농구 등이 차례로 프로스포츠로 변모하면서 인기를 모았다. 그러면서 복싱은 자연스럽게 하락세를 탔다.
우수한 자원이 사각의 링을 멀리하게 됐다. 1980년대 가장 선수층이 두꺼웠던 라이트플라이급(54㎏)의 경우 전국 중등대회에 70~80명이 출전했다. 30년이 흐른 요즘은 가장 선수가 많은 라이트웰트급(64㎏)에도 출전 선수가 절반으로 확 줄었다. 30명 정도가 붙어 국내 우승 메달을 가져간다. 국가대표 신종훈(인천시청)을 경북체고 시절 지도했던 곽귀근 울릉중 교사는 "복싱을 그만두면 진로가 불투명하다. 또 복싱을 하더라도 4년대 대학 졸업장을 따기도 힘든 상황이다"라며 "이러다보니 큰 선수로 키워볼만한 유망주가 보여도 그 부모님을 설득시킬 수 없어 포기할 때가 많다"고 했다.
복싱도 비인기 종목의 비애를 고스란히 겪고 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라고 해서 선수 은퇴 이후 자리가 보장되지 않는다. 한순철은 은퇴 이후 복싱 체육관을 차릴 계획이라고 한다.
예전엔 경희대 동국대 같은 유명 4년제 대학에서 복싱 특기자를 뽑았다. 하지만 요즘은 한국체대 용인대 등 복싱부가 있는 4년제 대학이 몇 군데 밖에 안된다.
우리 사회는 경제 수준이 높아지고 먹고 살만해졌다. 대다수의 부모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식에게 복싱을 권하지 않는다. 취미는 괜찮지만 직업으로 복싱을 하겠다고 했을 때 쌍수를 들고 환영할 부모는 많지 않을 것이다. 복싱을 생활체육으로 즐기는 인구는 제법 된다. 복싱의 다이어트 효과를 보려는 것이다. 세계를 제패할 엘리트 복서를 키워내는 건 점점 어려워질 것 같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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