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뒤바뀐 묘한 승리다.
롯데 정대현은 14일 SK전에서 우여곡절 끝에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시즌까지 SK에서 뛰다가 올 시즌 롯데 유니폼을 갈아입은 정대현은 친정팀과의 첫 맞대결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우연치고는 묘하다. 중간계투인 정대현은 승리를 올릴 기회가 많지 않다. 328일 만의 승리다.
그런데 마지막 승리가 2011년 9월21일 부산 롯데전이었다. SK 유니폼을 입고 롯데를 울렸던 정대현이 약 11개월 만에 롯데 유니폼을 입고 SK를 울린 셈.
승리투수가 되기는 쉽지 않았다. 정대현은 6회 2사 만루 상황에서 등판했다. 하지만 첫 타자 최 정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정대현은 노련했다. 7회 3명의 타자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8회 정상호를 삼진처리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⅔이닝 1안타 1삼진. 정대현이 마운드에서 안정감을 찾자, 7회 롯데 타선이 폭발했다. 전준우와 김주찬의 연속 적시타로 3득점. 결국 승리투수가 됐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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