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마라도나(52·아르헨티나)가 아시아에서 또 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설까.
지난 7월 초 아랍에미리트 클럽 알 와슬에서 경질된 마라도나가 중국에서 감독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중국의 일간지 차이나 데일리는 '마라도나가 중국 유소년 축구를 위해 헌신하고 싶다고 밝혔다. 곧 중국축구협회장인 웨이디를 만나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마라도나는 지난 2011년 5월 알 와슬의 지휘봉을 잡으며 아시아에 첫 진출을 했다. 그러나 아시아무대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알 와슬은 정규리그에서 8위에 그쳤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에도 실패했다. 마라도나를 영입했던 알 와슬의 이사진은 책임을 지고 사퇴했고, 마라도나는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4강진출에 실패하며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난 뒤 연이은 실패다.
지도자로서 낙제점을 받았던 마라도나는 명예회복을 위해 아시아에서 재도전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세계적인 선수와 감독을 영입하고 있는 중국도 마라도나의 뜻을 거절할 이유가 없다. 중국의 클럽팀 상하이 선화는 세르히오 바티스타를 감독을 영입한데 이어 세계적인 축구스타 디디에 드로그바와 니콜라 아넬카, 루카스 바리오스 등을 영입하며 세계 축구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광저우 헝다 사령탑에 앉히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마라도나 감독까지 중국 축구에서 보게 된다면 세계의 이목은 더욱 집중 될 것으로 보인다.
마라도나가 중국에서 새로운 지도자 인생을 시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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