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을 앞둔 여민지(19·울산과학대)는 자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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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트리니다드토바고의 영광'을 기억하고 있었다.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여자월드컵 결승에서 일본과 3대3 동점을 거둔 뒤 승부차기서 승리했다. 일본을 만나면 자신감이 샘솟는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웃지 못했다. 여민지는 30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가진 일본과의 2012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여자월드컵 8강전에 선발출전했으나, 침묵하면서 팀의 1대3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나이지리아전에서 왼발목을 부상한 게 두고두고 아쉬운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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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지는 경기 후 "오늘 경기를 통해 내가 (2년 동안) 부상으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을 때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만났던 일본 선수들은 정말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최선을 다했는데도 결과가 이래서 너무 아쉽다. 오늘 경험을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 내가 갈 길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아쉬움을 곱씹었다.
도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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