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가 사상 첫 FA컵 우승을 노린다.
제주는 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과 2012년 하나은행 FA컵 4강전을 치른다. 제주는 K-리그에서 8경기 연속 무승(4무4패)의 늪에 빠져 있지만, FA컵 승리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시즌 초 목표로 했던 다음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를 위해 FA컵 우승이 필요한 만큼 포항전 승리는 더욱 절실해졌다.
반전 카드는 산토스다. 부상 악몽에서 기지개를 켠 '제주의 최단神' 산토스가 부상에서 복귀한다. 산토스는 지난달 1일 대전과의 FA컵에서 왼쪽 무릎을 다치며 한달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제주는 산토스 이탈 후 8월 6경기(3무3패)에서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산토스는 부상 전까지 13골-9도움을 기록하며 제주의 공격을 이끌었다.
산토스의 가세로 인해 공격의 짜임새는 더욱 탄탄해졌다. 유연한 드리블과 한 박자 빠른 슈팅은 상대적으로 발이 느린 포항 수비진의 집중력을 시험할 것이며 자일, 서동현, 송진형에 집중된 압박을 분산시켜 득점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박경훈 감독 역시 산토스의 복귀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박 감독은 "산토스는 전력의 핵심이다. 그동안 무리하지 않고 부상의 재발을 없애기 위해 재활 치료에 만전을 가했다. 포항과의 FA컵 4강전부터 산토스를 기용할 생각"이라고 했다.
박 감독은 "최근 조금씩 경기력이 떨어지며 바닥까지 왔는데, 다시 이제는 상승곡선을 그리고 가야 한다"고 포항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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