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박주영 두명만 뛰는 것이 아니다. 전체를 봐줬으면 좋겠다."
지난달 15일 열린 잠비아전 이후 처음 소집된 최강희호의 관심사는 역시 이동국-박주영 투톱의 공존이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스트라이커는 그동안 최상의 호흡을 보이지 못했다. 함께 대표팀에 선발된 이번에도 두 선수가 함께 날 수 있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작 당사자인 이동국은 더 큰 그림을 그렸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3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 이동국은 "최전방 공격수로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러나 (박)주영이와 나 둘만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또 골을 넣거나 어시스트를 하는 등 기록으로 드러나는 것 보다는 전체적은 플레이를 봐야 한다. 좋은 호흡을 선보이면서 팀 전체를 아우를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주영의 위치에 따라 이동국의 역할도 달라진다. 최강희 감독은 원톱과 투톱 카드 중 어느것을 꺼낼지 고심하고 있다. 이동국은 "원톱이든 투톱이든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상대팀에 맞게 전술준비를 잘 한다면 우즈베키스탄 원정이라도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만하다"고 자신감있게 말했다. 그는 대표적인 우즈베키스탄 킬러다. 지난해 평가전에서도 골을 기록하는 등 유독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각오도 남달랐다. 이동국은 "잠비아와 평가전을 통해 K-리그서 뛰는 선수들의 경기력도 잘 나타났다. 선수들 모두 꾸준히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다. 모두들 열심히 준비해서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서 꼭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림픽 대표팀의 합류에도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동국은 "후배들이 올림픽을 통해 한 단계 성장했을 것이다. A대표팀에서도 올림픽대표팀에서만큼 활약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현지에서 만나는 유럽파에 대해서도 "국내파나 해외파 모두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컨디션을 잘 끌어 올린다면 분명 자신의 모든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파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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