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퇴축구' 울산 현대는 역시 K-리그 자존심이었다. 세계클럽랭킹에서 아시아 클럽팀 중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국제축구역사통계재단(IFFHS)이 발표한 지난 1년 간(2011년 9월 1일~2012년 8월 31일)의 세계클럽랭킹에서 울산은 152.5점을 획득, 400팀 가운데 58위에 랭크됐다. 울산은 지난달보다 순위가 6계단 상승했다.
울산은 지난시즌 K-리그 준우승을 거뒀다. 6강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했지만 토너먼트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아시아가 극찬한 전북 현대의 '닥치고 공격(닥공)'에 뒤지지 않는 '철퇴축구'란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올시즌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26일을 끝으로 작동한 스플릿시스템에서 일찌감치 그룹A에 살아남았다. 수원에 골득실에서 뒤진 4위(15승8무7패·승점 53)에 올라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선 K-리그 자존심을 지켜나가는 중이다. K-리그 4룡 중 홀로 8강 무대에 진출해 있다. 그러면서 세계클럽랭킹 포인트를 많이 획득한 것으로 보인다. IFFHS 세계 클럽 랭킹은 자국리그와 대륙별 클럽 대항전 성적을 점수로 환산해 산출하는 방식이다.
K-리그 팀들은 100위 안에 세 팀이나 포함됐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울산에 이어 아시아 클럽 중 2위에 올랐다. 150.5점을 얻어 지난달 61위에서 59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포항도 94위(121점)로 6계단 상승했다.
반면 수원 삼성은 82위에서 108위(115점)로 내려앉았다. 성남 일화는 90위에서 183위(93.5점)로 추락했다. FC서울은 193위(종전 161위)를 기록했다.
일본 J-리그 팀 중에선 가시와 레이솔이 78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세파한(이란)도 93위로 100위 진입에 성공했다.
세계클럽랭킹 1위는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차지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시즌 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바르셀로나는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해 346점을 획득했다. 2위는 CD 유니버시다드 데 칠레 산티아고(칠레)다. 3위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이 올랐다. 지난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첼시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첼시는 정규리그에서 6위에 그치며 높은 점수를 따내지 못했다.
이번 랭킹에서 100위 안에 든 37개국이다. 유럽에서 67개팀, 남미에서 24개팀, 아시아에서 5개팀, 북중미에서 3개팀, 아프리카에서 2개팀을 배출시켰다. 리그별로 따지면 브라질리그에서 8개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7개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6개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프랑스 리그1에서 각가 5개팀, 독일 분데스리가를 비롯해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와 포르투갈, 벨기에, 루마니아에서 나란히 4개팀씩 100위 안에 포함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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