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의 초점은 박항서 상주 상무감독의 참가였다. 그룹B의 미디어데이를 찾은 취재진들 모두 오자마자 박항서 감독부터 찾았다.
미디어데이 전날 열린 K-리그 이사회에서 상주는 '강제강등'이 확정됐다. 이사회는 상주가 아시아축구연맹(AFC)의 클럽라이선스 요건을 맞추지 못해 내년시즌부터 2부리그에서 뛴다는 강제강등 결정을 내렸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박 감독의 표정은 시종일관 좋지 않았다. 14경기를 남겨놓고 강등이 확정되어버렸다. 15일부터 시작하는 스플릿 시스템을 앞두고 담금질했던 창원전지훈련도 모두 의미를 잃었다. 다른 감독들이 모두 '강등권 탈출'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박 감독만은 그러지 못했다. 경쟁이 시작되기도 전에 기회 자체를 잃어버린 박 감독은 '읍소'밖에 할 것이 없었다.
박 감독은 "최근 16명의 선수들이 전역했다. 전력 손실이 많았지만 10위를 달성해 1부리그에 남는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승점 전략도 이미 짜놨다. 그런데 어제 강제강등 소식을 들었다. 시즌 14경기가 남은 상태에서 목표의식이 사라졌다"고 했다. "시즌 중에 발표하는 것이 적절했는지에 의문이 간다"고 덧붙인 박 감독은 "최대한 순위를 끌어올려 자존심을 회복하고 홈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게 현실적인 목표"라고 했다
박 감독의 읍소는 계속됐다. 강등의 유력한 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유일하게 "상주 상무입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다른 7명의 감독들은 SNS나 팬들의 여론을 의식해 '말하기 힘들다'며 손사래를 쳤던 그 질문이었다. 뼈있는 농담도 던졌다. 미디어 데이 말미에 "만약 우리가 9위를 하면 이사회에서 결정된 강제 강등을 철회해달라"고 했다. 마냥 웃어넘길 수 만은 없는 발언이었다.
미디어데이가 끝나고 자유 인터뷰 시간에 대부분의 취재진들은 모두 박 감독에게 몰렸다. 이 자리에서 박 감독은 "상주 구단에서는 AFC에서 요구한 법인화와 선수 연봉과 관련된 문제를 놓고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중이었다. 12월까지 해결할 수 있다고도 하더라. 하지만 연맹과 이사회는 기회도 주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박 감독은 "지금 부대와 상주 구단이 대책회의 중이다. 내가 결정할 사항은 아니라서 더는 말하기 힘들다. 좋은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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