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K-리그의 자존심을 세웠다.
울산은 19일 알힐랄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전반 9분 하피냐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신승을 거뒀다.
그러나 김호곤 울산 감독의 얼굴은 그리 밝지 않았다. 아쉬움이 더 컸다. 10월 4일 원정 2차전에 대한 부담때문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아쉬움이 많다. 이날 여러 득점찬스가 있었다. 한 골 더 넣었어야 했다. 문제점을 보완해 원정에서 경기를 잘 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원정에서 더 힘든 경기를 예상했다. 그는 "축구는 원정경기가 힘들다. 알힐랄은 자기들의 색깔을 잘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 그러나 홈에서 더 거칠고 강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이날 울산 승리의 원동력 뒤에는 김 감독의 완벽한 분석이 숨어있다. 김 감독은 "경남과의 FA컵 준결승전 이후 오후 훈련 전에 30분씩 영상을 봤다. 선수들이 분석을 보고 잘 따라줬다"고 칭찬했다.
후반 '조커'로 투입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선발 출전한 유병수에 대해서는 "그동안 알 카타니가 계속 출전해 왔었다. 유병수는 교체출전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장점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문전에서 조심하라는 주문을 했다"고 말했다.
울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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