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올시즌 지긋지긋한 페널티킥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맨유는 3번 연속으로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부임 후 세차례 연속 페널티킥 실축은 처음있는 일이다. 경기 중 페널티킥은 승부차기와 달리 성공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흐름과 순서에 따라 긴장감이 달라지는 승부차기와 달리 페널티킥은 순전히 그 팀에서 가장 킥력과 정신력이 뛰어난 선수가 맡기 때문이다. 그러나 맨유는 올시즌들어 이상하게 페널티킥과 인연이 닿지 않고 있다.
20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도 페널티킥으로 가슴을 쓸어내릴 뻔 했다. 후반 8분 루이스 나니가 페널티킥을 찼지만, 골을 얻지 못했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하면 왜 나니가 찼는지 모르겠다. 나는 로빈 판 페르시가 페널티킥을 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뒷얘기를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페널티킥 실축이 징크스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 미리 키커를 정하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경기 전에 키커를 미리 정할 것이다. 이번에도 그렇게 했어야 하는데 내 잘못이다"고 했다. 주말에 열릴 리버풀과의 '레즈더비'에서는 판 페르시가 페널티키커로 나설 가능성이 유력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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