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28·현대하이스코)가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32강전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챔피언 양용은(40·KB금융)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최진호는 21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트룬CC에서 열린 대회 첫째날 32강전에서 양용은과 대결해 1홀을 남기고 2홀을 앞서는 승리를 거뒀다. 대회 첫날부터 이변의 주인공이 된 최진호는 "이번대회에서 할 것 다한 것 같은 느낌이다"며 밝게 웃었다.
20일 열린 대진표 추첨식에서 시드 10번을 받은 최진호는 시드 30번의 양용은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뽑았다. 순간 마음을 가다듬었다. '욕심 버리기'였다. 최진호는 "이상하게 추첨하기 전부터 계속 양용은 프로님과 붙을 것 같았는데 진짜로 뽑았다. 그래서 이기려고 발악하지 말자. 마음 편하게 치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부담 없는 경기였다. 또 양용은의 빠른 템포 플레이가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과 비슷해 경기 흐름도 빼앗기지 않았다. 최진호는 "마음 편하게 먹은 것이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인 것 같다. 초반에 긴장했지만 게임이 잘 풀려 긴장이 풀렸다"고 승리의 원동력을 설명했다.
최진호는 22일 16강전에서 모중경(41·현대스위스)과 8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평창=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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