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헤딩 못하는데…."
김병석은 대전의 새로운 해결사다. 그는 27일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33라운드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1대0 승리를 안겼다. 지난 라운드 인천전 골 이후 2경기 연속골이다. 김병석은 "팀이 홈에서 승이 많이 없었다. 특히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오랜만에 하는 시합이라 이기자고 했는데 내 골로 이겨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병석은 이날 케빈의 결장으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부담감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멋진 골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공교롭게도 두 골 모두 헤딩이었다. 김병석은 "원래 헤딩을 잘 못하는데 이상하게 두골 모두 헤딩으로 들어갔다"며 수줍게 말했다. 올 7월 대전 유니폼을 입은 김병석은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그는 "코칭스태프가 많이 챙겨주고 다들 잘챙겨주는 부분이 있어서 적응하기 쉬웠다"고 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팀 전술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김병석은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포지션은 공격형 미들이나 세컨드 스트라이커다. 그런데 최근 왼쪽 사이드에서 많이 뛰었다. 이제는 익숙해졌다"고 했다.
김병석은 포르투갈, 일본, 사우디 리그를 거쳤다. 승강제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는 "포르투갈에서 강등 싸움 했고, 일본에서 승격한 경험도 있다. 내가 아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무엇보다 팀분위기가 좋아서 괜찮다. 다른 선수들도 준비 잘하고 있다"고 했다. 김병석은 "대전은 나에게 K-리그 첫 팀이다. 고마움을 꼭 갚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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