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3·스완지시티)이 다시 중앙 수비수로 나설까.
스완지시티가 29일(한국시각) 영국 브리타니아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스토크시티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22일 에버턴과의 5라운드 경기에서 풀타임 출전한 기성용은 크롤리 타운과의 리그컵 경기에 이어 3경기 연속 선발출전을 노리고 있다.
컨디션이 좋아 기성용은 선발 출전이든, 교체든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심은 기성용의 포지션이다. 정확한 롱패스와 터프한 수비로 공격형-수비형 미드필드를 모두 볼수 있는 기성용은 에버턴전에서 후반 10분 중앙 수비수로 변신했다. 0-2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한 골을 더 허용하며 0대3으로 패하긴 했지만 기성용은 임시로 나선 중앙 수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기성용은 크롤리 타운전에서도 공격보다 수비에서 팀의 중심 역할을 했다. 스완지시티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은 스완지시티 수비의 심장"이라며 "새로운 역할을 즐기고 있다"고 표현했다. 기성용의 수비력이 집중 조명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성용이 이처럼 수비에 치중하는 이유는 부상과 퇴장 징계로 인한 스완지시티 수비진 붕괴때문이다. 스완지시티는 측면 수비수 닐 테일러가 발목 골절로 이미 시즌 아웃돼 포백 중 한 명이 라인을 이탈했다. 심 중앙 수비수 치코 플로레스가 퇴장 징계로 3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스토크시티전 역시 결장한다.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은 여려명의 중앙 수비자원을 테스트해보고 있지만 만족스런 모습을 찾지 못했다.
때문에 중앙 수비 앞에서 상대 공격의 예봉을 차단해야 하는 기성용의 역할이 더 커졌다. 선이 굵은 축구에 높이가 좋은 스토크시티 공격에 1m90에 육박하는 기성용의 키는 큰 방어 무기가 될 수 있다. 중앙 수비로 선발 출전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에버턴전처럼 경기 중 언제든지 전문 수비수로 변신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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