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의 의무를 마친 김두현(30)이 친정팀 수원 삼성에 복귀했다.
수원은 4일 '프로연맹에 김두현의 선수 등록을 마쳤다. 김두현은 오는 6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2012년 K-리그 35라운드부터 출전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김두현은 지난 3일 경찰청에서 제대해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하게 됐다.
김두현은 새로운 등번호 25번을 달기로 결정했다. 남다른 사연이 숨어 있다. 2001년 수원 입단 당시를 떠올렸다. 신인이었던 김두현은 호화군단 수원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처럼 보였지만, 김 호 전 감독의 조련과 부단한 노력으로 주전 뿐만 아니라 태극마크까지 손에 쥘 정도로 성장했다. 2005~2006년에는 성남 일화, 2008년 웨스트브로미치(잉글랜드)로 '외도 아닌 외도'를 하기도 했지만, 수원에서 K-리그 152경기를 뛰면서 22골16도움을 올린 '수원맨' 이미지가 강하다. 수원에서 아시아클럽챔피언십과 아시안슈퍼컵 2연패, 2004년 K-리그 우승, 2009~2010년 FA컵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쌓은 것도 한 몫을 했다.
경찰청 입대 후 김두현은 줄곧 에이스 노릇을 했다. 나이 어린 후배들의 리더로 활약하면서 올 시즌 R-리그(2군리그)에서는 경찰청의 사상 첫 우승에 공헌하기도 했다. 그러나 더 이상 '병장 김두현'이 아닌 수원의 한 선수일 뿐이다. 김두현이 초심을 강조하는 이유다. 김두현은 "경찰청에 있는 동안 진지하게 나를 되돌아 볼 수 있었다. 입대 전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싶다. 수원 유니폼을 처음 입을 때 다짐한 초심으로 돌아가 팀 승리에 공헌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편, 수원 구단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질 경남FC와의 K-리그 35라운드를 '김두현 데이'로 정하고 김두현 복귀 축하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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