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맞아?
그라운드에서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 박지성(31, 퀸즈파크 레인저스)이 경기 중 이례적으로 분노를 토해냈다.
박지성은 7일 웨스트 브로미치(WBA)의 허손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경기 막판 상대 선수가 고의로 시간을 끌자 등을 밀쳤다.
2-3으로 뒤진 후반 추가 시간, 1초가 아쉬운 상황에서 QPR이 프리킥을 얻었는데, WBA 미드필더 유수프 물룸부(25)가 공을 이리저리 몰며 공을 내주지 않았다. 마침 곁에 있던 박지성은 몇 차례 공을 가져오려고 했지만 물룸부가 계속 드리블을 했다. 그러자 결국 등을 강하게 밀치며 참았던 분노를 폭발시켰다. 물룸부는 시간 지연 행위로 경고를 받았다.
이 장면을 본 축구팬들은 깜짝 놀랐다. 시간 지연을 하는 선수를 밀치는 행동도 이례적이거니와, 더더욱 그 주인공이 박지성이란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리그 최하위 팀의 주장으로서 경기력과 성적에 대한 절박함이 어느 정도 였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1대 3으로 뒤진 후반 막판 그라네로의 추격골을 어시스트했지만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 대해 "영향력이 없었다"는 말과 함께 팀 내 최저인 5점을 부여했다. 2대 3으로 패한 QPR은 시즌 5패(2무)째를 기록하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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