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 지주'가 흔들리자 롯데호 전체가 흔들렸다.
롯데 조성환에게 2012년 10월8일은 평생 아픈 기억으로 남을 날이 됐다. 조성환은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회 결정적인 실책 2개를 저지르며 역전을 허용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악몽은 시간은 5회말이었다. 롯데의 3-0 리드. 두산 선두타자 임재철이 친 땅볼타구가 조성환쪽을 향했다. 타구가 강하고 빨랐지만 평소 조성환의 수비 실력이라면 충분히 잡아낼 수 있는 타구였다. 하지만 긴장한 탓인지, 자산감 없는 풋워크가 나왔다. 앞으로 나와 적극적으로 처리해야 할 타구를 뒷걸음질치며 어정쩡하게 처리했다. 결국 공을 놓치고 말았다.
중요한 경기에서의 실책이 마음에 남아서였을까. 2번째 실책은 더욱 뼈아팠다. 3-1로 앞선 무사 1루 상황서 6-4-3 병살타성 타구가 나왔다. 유격수 문규현으로부터 토스를 받은 조성환이 1루로 던진 공은 어이없이 높아 1루쪽 두산 덕아웃쪽으로 날아갔다. 그렇게 주자는 2루까지 출루했고 롯데는 폭풍우를 맞은 듯 흔들렸다. 부담감이 투수 송승준에게 전해졌다. 송승준은 이종욱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더니 어이없는 견제 실책으로 동점, 그리고 역전을 허용했다.
조성환은 프로 14년차의 베테랑. 말그대로 산전수전 다 겪은 선수다. 롯데 덕아웃에서는 그 누구보다도 조성환이 큰 경기에서 흔들림 없이 플레이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조성환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극도의 긴장감 속에 실책을 저지르자, 다음 플레이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게 14년차 베테랑도 떨게 만드는 포스트시즌 전쟁이다.
조성환은 경기 후 "첫 번째 실책은 바운드를 맞추는 과정에서 실수가 나오고 말았다. 두 번째 실책은 빨리 던져야 한다는 생각에 공이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조성환은 "야구를 하다보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패했다면 미안하고 더 아쉬울 뻔 했지만 팀이 이겨 다행"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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