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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 있는 임산부, 올바른 배변 습관 필수"

by 임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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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 동안(2006~2010년) 치질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진료 인원이 2006년 64만7457명에서 2010년 66만9873명으로 증가했다.

그런데 20대~40대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많다. 이는 임신과 관련이 높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평소 항문에 아무런 이상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임신 기간에 치질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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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하면 황체 호르몬 작용이 활발해지는데 이러한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 대장 운동을 느려지고, 이는 임산부 변비나 치질의 원인이 된다. 또한 뱃속에 있는 아기로 인해 배 아래 부분이 점점 더 묵직해지고, 하지 및 항문의 혈류가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이로 인해 항문 혈관에 피가 엉겨 붙고 치질이 발생하는 것이다. 특히 대변을 볼 때면 항문에 더 강한 압력이 가해져 치질에 걸리기가 쉽다.

그런데 임산부들은 치질 치료가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줄까봐 고통을 참기에 급급하거나 출산 후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출산이 가까워질수록 치질이 더 악화된다. 또 임신 중 치질 증상이 심하면 조산과 유산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임산부들은 제대로 된 치료와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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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항문 소화기 전문병원인 서울양병원 임청호 원장(사진)은 "치질 초기 임산부라면 투약이나 수술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식이 요법이나 온수 좌욕과 같은 보존적 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며 "임산부는 임신이 진행될수록 치질이 심해질 수 있고 수술에 제한사항이 많으므로 임신 계획이 있거나 출산 전이라면 미리 치료를 받아 두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치질이 있는 임산부라면 무엇보다 올바른 배변 습관이 필요하다. 정해진 시간에 배변하는 습관을 들이고, 한번에 5분 이상 변기에 앉아 있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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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비데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항문 주위의 잔주름 속에 있는 염증성 세균과 변분은 질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비데를 사용하면 항문 주름 사이에 남은 이물질을 제거해 변비나 치질 예방에 효과적이다.

그리고 치질의 원인이 되는 변비를 완화시키기 위해 임산부는 물을 많이 마시고 유산균 음식과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를 많이 먹어 변을 부드럽게 해줘야 한다. 항문 주위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좌욕도 치질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미지근한 물에 하루 2~3회, 한번에 5~10분 정도 하는 것이 적당하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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