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괴짜' 외국인선수 케빈(28·벨기에)이 K-리그 35라운드 주간 MVP에 선정됐다.
케빈은 지난 7일 강원전에서 해트트릭을 포함해 2도움까지 무려 5개의 공격포인트를 작성하며 팀의 5대3 승리를 이끌었다.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는 10일 '강력한 포스트 플레이와 뛰어난 기회 포착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며 MVP 선정 이유를 밝혔다.
케빈은 시즌 초반 골 결정력 부재에 시달렸다. 9경기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위협적인 장면도 만들지 못했다. '최악의 외국인 선수', '먹튀'라는 오명이 쏟아졌다. 이때 케빈을 부활시킨 것은 유상철 대전 감독이었다. 맞춤형 훈련을 실시했다. 원정 명단에서 제외되는 것에 큰 자극을 받은 케빈은 체중을 4㎏ 빼며 독을 품었다. 자신감을 회복한 케빈은 5월 이후 15골을 터뜨리며 이젠 팀의 보물이 됐다.
케빈과 최전방에서 투톱을 이룬 파트너는 지쿠(강원)가 뽑혔다. 지쿠도 대전전에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이 바랬다.
미드필드 부문에선 포항 선수들이 대거 발탁됐다. 경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박희도(서울)을 제외하면 황지수 황진성 노병준 모두 포항 출신이다.
골키퍼 부문에선 8일 제주전에서 신들린 선방으로 무실점 무승부를 견인한 김영광(울산)이 최고의 수문장을 차지했다.
한편, 위클리 베스트팀은 대전이 차지했다. 위클리 베스트 매치 역시 8골이 터진 대전-강원전이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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