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준 LIG손해보험 회장이 공석중인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에 취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KOVO는 지난해 10월 이동호 총재가 갑작스럽게 사퇴하며 혼란의 소용돌이로 빠져들어갔다. 총재가 없는 가운데 우리캐피탈이 모기업의 자금난으로 해체 위기에 몰렸다. KOVO가 직접 이 팀을 직접 관리하기로 했다. 우리캐피탈은 지난 시즌 드림식스라는 이름으로 한 시즌을 소화했다.
위기에 몰린 KOVO는 각 구단 단장들로 구성된 총대추대위원회를 9월 발족시켰다. 추대위는 배구인들이 추천하는 인물들과 다방면에 걸쳐 접촉해왔다. 하지만 이렇다할 진척이 없었다. 결국 KOVO 회원사의 구단주가 총재를 맡기로 결정했다. 추대위원회는 LIG손해보험의 구단주인 구자준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구자준 회장도 추대위원회의 요청을 수락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구자준 회장은 고(故)구인회 LG그룹 창업회장의 동생인 고(故) 구철회씨의 넷째 아들이다. 구자경 LG그룹명예회장과는 사촌 지간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구본능 총재에게는 당숙이다.
수장을 찾은 KOVO는 다음달 3일 시작하는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경제인이 KOVO를 맡게 되면서 안정적인 운영 바탕의 기본도 갖출 수 있게 됐다. 기업의 마케팅적 노하우도 접목시킬 수 있어 올 시즌부터 팬들에게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KOVO가 관리하고 있는 드림식스의 인수 기업을 찾는 작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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