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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일 감독 경질, 이청용 부상 탓?

by 신보순 기자
이청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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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일 감독 경질, 이청용 부상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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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보도가 나왔다. 오언 코일 감독이 볼턴 지휘봉을 내려놓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중 하나가 이청용의 부상이었단다. 10일 지역 일간지 '더 볼턴 뉴스'가 전했다.

이 신문은 '코일 감독은 지난해 여름 이청용이 오른쪽 다리 골절로 1년 가까이 결장을 하게 되면서 추락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청용은 지난해 프리시즌 뉴포트 카운티와의 친선경기 도중 톰 밀러의 태클에 걸려 다리가 부러졌다. 큰 부상에 거의 한 시즌을 쉬어야 했다. 당시 코일 감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선수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이청용이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라며 이청용을 배려했다. 신문은 이어 '코일 감독은 400만 파운드를 들여 데이비드 은고그를 영입했다. 부임 후 가장 큰 실수였다'고 보도했다. 은고그의 영입은 이청용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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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일 감독은 2010년 1월 볼턴 지휘봉을 잡았다. 경질된 게리 멕슨 감독의 후임이었다.

부임과 함께 팀컬러에 큰 변화를 줬다. 롱패스 위주 축구에서 짧은 패스를 앞세운 스피드에 주력했다. 이 변화는 이청용에게 큰 도움이 됐다. 팀에 녹아들수 있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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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도 강등위기에서 벗어났다. 정규리그를 14위로 마쳤다. FA컵 4강에도 올랐다. 주위에서는 그를 팀의 구세주라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추락은 한순간이었다. 지난해 볼턴은 10승1무22패로 부진했다.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 이청용을 비롯, 무암바, 스튜어트 홀든의 부상과 사고가 큰 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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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십에서도 부진을 면치못했다. 10경기에서 3승에 그쳤다. 지난 주말에는 밀월에 지며 18위까지 떨어졌다. 결국 구단은 경질의 칼을 꺼내들었다. 현재 후임으로는 믹 맥카시 전 울버햄턴 감독과 알라디스 웨스트 햄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불의의 사고로 그라운드를 떠났던 무암비는 코일 감독 경질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10일 영국의 스포츠전문 TV인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코일 감독이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시즌 초반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선수들이 성적을 낼 때만 감독 자리를 지킬 수 있다"고 했다. 무암비는 지난해 토트넘과의 FA컵 8강전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이후 기적같이 회복했지만 8월에 은퇴를 선언했다.


신보순 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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