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골역사를 새롭게 작성하고 있는 데얀(31·서울)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서 결승포를 터뜨렸다.
몬테네그로대표인 데얀은 17일(한국시각)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우크라이나와의 유럽예선 H조 3차전에서 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골키퍼와의 1대1 찬스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발칸반도의 소국 몬테네그로는 변방이지만 최근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본선 진출이 좌절됐지만 유로 2012예선에는 플레이오프까지 올랐다.
브라질월드컵도 순항하고 있다. 2승1무로 무패행진 중이다. 조 1위 잉글랜드(2승1무)와 나란히 승점 7점인 가운데 골득실(잉글랜드 +10, 몬테네그로 +7)에서 뒤져있다.
A매치를 끝내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데얀은 21일 제주전을 위해 원정길에 오른다. 올시즌 그는 골 신기록 제조기로 우뚝섰다. 5월 최단기간인 173경기 만에 100호골을 통과했다. 기존 김도훈 성남 코치의 220경기 기록을 무려 47경기나 앞당겼다. 부산, 수원, 성남에서 뛴 샤샤(104골)가 보유한 외국인 최다골도 달성했다. 2007년 K-리그에 둥지를 튼 그는 현재 116호골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25골을 기록 중인 데얀은 K-리그 사상 첫 2년 연속 득점왕에 바짝 다가섰다. 전북 이동국(18골)에 무려 7골 차로 앞서 있다. 그는 24골을 기록,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한 시즌 최다골 기록 달성도 눈앞이다. 타이기록까지 3골이 모자란다. 2003년 김도훈(성남 코치)의 28골(40경기 출전·경기당 평균 0.70골)이 최고 기록이다. 당시 정규리그는 단일리그로 팀당 44경기(3라운드)를 치른 후 플레이오프 없이 우승팀과 정규리그 득점왕을 가렸다. 올해 환경이 똑같아졌다. 포스트시즌이 사라졌다. 팀당 44경기씩을 치른 후 우승팀이 결정된다. 개인 기록도 마찬가지다. 올시즌 K-리그는 9라운드가 남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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