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5일 열린 징계위원회의 결정사항 을 대한축구협회에 공식 통보해왔다.
변한 것은 없었다. 여전히 진행행이었다. FIFA는 박종우(23·부산)의 '독도 세리머니'와 관련해 징계위원회를 열었다. 축구협회는 "FIFA가 박종우 선수 사건에 대하여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법무국에 추가적인 조사를 명했다"며 FIFA 법무국은 기존에 제출된 주장 등 외에 추가적으로 협회 및 선수의 입장 등을 제출할 것이 있으면 오는월 27일까지 제출할 것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박종우는 지난 8월 11일 영국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2대0 승리가 확정된 직후, 관중석에서 한 팬이 건넨 '독도는 우리땅' 피켓을 받아 들었다. 승리의 기쁨 속에 일어난 우발적인 행동이었다. 이를 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시설이나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정치적인 행위나 언행, 선전활동을 엄격하게 금지한다. 위반할 경우 해당 선수에 대한 실격이나 자격취소 등의 처분을 내릴 수 있다'는 헌장 50조를 들며 제동을 걸었다. 박종우는 이튿날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메달 수여식에 참가하지 못했다.
축구협회는 박종우가 피켓을 건네받던 정황에 대한 진술과 사진자료, 동메달결정전을 치른 일본 측과의 정리 내용 등을 FIFA 상벌위에 제출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축구협회가 일본축구협회(JFA)에 사실상 사과나 다름없는 수사를 담은 굴욕적인 서한을 보낸 것을 은폐하려다 공개되며 망신을 당했다. 조중연 축구협회장은 이 문제로 국회 문방위에 출석해 질타를 받기도 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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