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롭게도 똑같은 흐름으로 흘러가고 있다. 강팀으로 인정받던 팀들이 2연승을 달리며 "역시"라는 말을 듣다가 세 번째 경기에서 허무하게 패하고 말았다. 무슨 이유일까.
18일 잠실과 부산에서는 이별이 일어났다. 잠실에서 열린 서울 라이벌 맞대결에서는 SK가 삼성을 완파했다. 부산에서는 2연패를 당한 KT가 2연승을 달리던 KGC를 이겼다. 결과는 86대84 2점차였지만 겅기 한 때 20점차로 앞서나갈 정도로 KT의 페이스였다.
강팀으로 꼽히던, 2연승을 달리던 팀들이 3번째 경기에서 모두 무너졌다. 17일 모비스는 전자랜드에 완패했다. 오리온스도 LG에 시즌 첫승을 헌납해야 했다. 이어 삼성 역시 SK에 패했고 KGC 마저 무릎을 꿇었다.
결국 체력이 문제였다. 2연승을 달린 네 팀 모두 상대적으로 가용인원이 부족한 단점이 있다. 2연승을 달리는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친 뒤 세 번째 경기에서는 체력의 한계를 느꼈다. 공통된 부분이다. KGC의 예를 보자. KGC는 박빙이던 2쿼터 이번 시즌 처음 코트에 들어서는 신인인 이원대와 김윤태를 번갈아 기용했다. 김태술과 이정현의 체력을 아껴주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실패였다. 이 때 점수차가 벌어지고 말았다.
KT 전창진 감독은 "모비스와 오리온스도 확 치고나가기는 힘들다. 주전급을 제외하면 가용인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T 송영진도 "올해는 물고물리는 경기가 늘어날 것 같다"며 혼전을 예고했다. 때문에 더욱 재밌어질 프로농구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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