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을 떠들썩하게 했던 '축구장 웃는 유령'의 정체가 밝혀졌다.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의 한 매체는 "4일 벌어진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 사진에서 관중석 유령이 포착됐다"고 뒤늦게 보도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해당 사진은 포르투갈 포르투의 드래곤 스타디움에서 열린 FC포르투와 파리 생제르맹의 경기(포르투 1대0 승리)에서 AP통신이 배포한 것.
후반 37분 결승골을 넣고 환호하는 제임스 로드리게스(포르투) 오른팔 부분 관중석에서 어둡고 희미한 사람 형체가 섬뜩하게 웃으며 손뼉을 치고 있다. 언론들은 "이 형체가 이 구장에 자주 출몰하는 유령"일지 모른다며 구장 이름을 따서 '드래곤의 유령'(ghost Dragao)이라고 명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보도가 나간 지 하루 만에 정체가 밝혀졌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확산된 다른 각도의 근접 사진은 그 형체가 다름 아닌 노년의 축구팬임을 분명히 알려준다. 그늘진 곳에서 하얀색 상의와 검은색 외투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명암에 의해 유령처럼 보였던 것이다.
네티즌들은 대부분 허탈하다는 의견이다. "주름진 얼굴과 의상으로 볼 때 오해를 부를 만했다"며 재미있다는 반응도 있다. 일각에서는 "멀쩡한 사람을 유령으로 몰았으니 명예훼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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