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이 차기 회장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회장은 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다들 주위에서 오랫동안 축구계에 있었다고 얘기하더라"라면서 "선수 출신으로 최초의 회장이 됐다. 회장이 된 뒤 의욕적으로 했다. 성취도 이루었다. 이 쯤에서 물러나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식구들도 20% 섭섭하고 80%시원하다고 얘기하더라. 내 마음 그대로 표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문제시됐던 축구협회 내부 직원 비리 문제와 박종우 관련 굴욕 이메일 사건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잡음들이 있었기에 이정도에서 물러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판단했다"면서 연관성이 있음을 시인했다. 회장 불출마와 관련해 정몽준 명예회장과 상의 여부에는 "상의같은 것은 하지 않았다. 축구협회 내부 통신망에 올린 글이 보도가 된 것을 보고 아셨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불출마 번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 자리는 불출마를 재확인하는 자리다.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축구 일선에 계셨던 분들이 자연스럽게 협회장에 출마해 정책과 비전을 제시했으면 좋겠다. 그 분들 가운데 차기협회장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 회장은 자신의 치적에 대해서는 "그동안 파주 트레이닝센터(NFC)가 생기고 2002년 월드컵 4강과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따냈다. 내가 협회에 몸담고 있을 때 일어났던 일이다"고 설명했다. 가장 후회하는 일에 대해서는 "회장이 될 때부터 함께했던 김진국 전무이사를 내보낸게 안타깝다"고 했다. 김 이사는 축구협회 비리직원에 대해 거액의 위로금을 지급한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한 바 있다.
이 건, 박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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