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만 잘 치르면 끝까지 해볼 만 하다."
다른 선수가 아닌 프로농구 최고 베테랑 선수가 한 말이기에 신뢰가 간다. 전자랜드 강 혁이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이 앞으로도 선전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전자랜드는 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76대68로 승리하며 7승2패를 기록했다. SK와 함께 공동 선두.
사실 누구도 전자랜드의 이런 선전을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 전 강팀으로 지목됐던 팀들이 주춤하는 사이 전자랜드가 강력한 조직력 농구를 앞세워 순항하고 있다. 강 혁은 이에 대해 "다른 팀들보다 훨씬 훈련을 많이 했다"고 자부하며 "조직력을 키우는데 많은 신경을 썼다. 그리고 수비자 3초룰 폐지에 대비해 많이 준비한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강 혁은 "시즌 전에도 이런 좋은 성적을 예상했는가"라는 질문에 "연습경기를 해보니 확 센 팀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 선수들이 해보자는 의지가 강했다. 그래서 자신있었다. 사실 6승 정도를 생각했었는데 1승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어 "2라운드에는 상대팀들의 조직력이 더욱 좋아질 것이기에 힘든 경기가 이어질 것이다. 우리도 더 집중해야 한다. 다만, 2라운드에서 1라운드 정도의 성적을 거둔다면 시즌 끝까지 선두권 싸움을 펼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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