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부산을 제압하고 K-리그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전북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38라운드 부산전에서 '라이언 킹' 이동국의 2골 활약에 힘입어 3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3을 추가하며 이날 수원과 1대1 무승부를 기록한 서울(승점 81)과의 승점차를 5점으로 좁혔다. 25일 서울과의 올시즌 마지막 대결을 남겨두고 있어 K-리그 우승 경쟁은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최근 물오른 골감각을 보이고 있는 이동국은 이날도 포효했다. 멀티골로 전북의 '비상'을 이끌었다. 이동국은 전반 26분 레오나르도가 만들어낸 페널티킥을 강하게 차 넣으며 멀티골의 서막을 알렸다. 이후 레오나르도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선 후반 29분 이동국의 발끝이 다시 빛났다. 김상식의 롱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부산의 골망을 흔든 것. 2골을 완성한 이동국은 시즌 22호골과 동시에 개인통산 최다골 기록을 137호로 늘렸다. 울산 서울전에 이은 3경기 연속 골이다.
이동국의 활약에 전북은 '부산 징크스'까지 깨는 겹경사를 맞았다. 전북을 올해 열린 세차례 맞대결에서 3무만을 기록했다. 올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부산의 두터운 수비를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요리하며 승점 3을 품었다.
부산은 이날 패배로 제주전에 이어 2연패에 빠졌지만 승점 51로 7위를 유지했다.
전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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