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구단 역사상 첫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낸 양승호 감독을 한국시리즈 중에 전격 경질해 충격을 줬다. 이전 감독들보다도 좋은 성적을 올렸지만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은 그를 계약기간 1년을 남기고 롯데 유니폼을 벗게 했다. 92년 이후 우승을 하지 못했던 롯데로선 이젠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은 업적도 아니게 됐다.
그리고 김시진 감독을 전격 영입했다. 우승을 위한 감독의 영입이다. 김 감독은 부임 첫해에 팀을 우승시켜야하는 무거운 짐을 안게 됐다. 그냥 우승하라고 할 수는 없다.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춰야한다.
사실 롯데는 양 전 감독에겐 우승 전력을 안기지 못했다. 4강에 갈 수 있는 힘은 있었지만 우승은 하기 힘들었다. 구멍이 있었다. 2011년엔 장원준을 앞세운 선발진과 이대호가 버틴 타격이 강점이었다. 그러나 반대로 고질적인 불펜 허약이 여전했다. 양 전 감독이 실패를 거듭하며 후반기에 임경완-강영식-김사율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만들어냈고, 이들의 활약속에 구단 역사상 첫 정규시즌 2위가 됐다. 올해는 불펜은 강화됐지만 반대로 선발진과 타격이 약해졌다. FA 정대현 이승호의 영입과 군에서 제대한 '파이어볼러' 최대성, 2차 드래프트의 히어로 김성배 등이 기존 불펜진과 탄탄한 뒷문을 만들었다. 그러나 장원준의 군입대와 이대호의 일본 진출의 타격은 컸다. 선발진이 허약해 플레이오프 때는 믿을 수 있는 선발이 유먼과 송승준 뿐이었다. 삼성과 SK와 비교해 우승을 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당당히 말할 순 없었다.
김 신임 감독에겐 전력 강화의 선물을 줄까 궁금해진다. 선수들을 키워서 전력을 강화할 수도 있지만 이는 분명 시간이 필요하다. 우승을 해야하는데 어린 선수를 무턱대고 기용할 수는 없다. 외부 FA영입 등 다양한 전력 상승의 방법을 써야한다. 롯데는 스토브리그에서 꽤 관심을 받는 팀이다. 지역 라이벌인 NC에 보호선수 20명 외 1명을 내줘야 한다. 롯데에 창을 겨눌 선수이기에 그만큼 NC전력에 도움이 될 선수는 보호선수로 묶어야 한다. 홍성흔 김주찬 강영식 등 롯데의 FA는 타구단이 군침을 흘리는 선수들이다.
롯데는 내년시즌 다승왕 출신 조정훈이 제대해 복귀한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예전의 투구를 할 지는 미지수. 박기혁도 제대를 해 수비쪽에선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공격에서는 소속 FA들과 재계약을 할 지가 관건이다.
전쟁에서 승리하라며 새 장군을 임명했는데 정작 싸워야할 군사들의 힘이 떨어진다면 아무리 명장이라도 전쟁에서 승리하기는 쉽지 않다. 배 12척으로 왜군의 배 133척을 격파한 명랑해전은 한번 뿐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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