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2012-2013시즌 1라운드가 종료됐다. 전자랜드와 LG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이 지난 주말 경기를 통해 2라운드에 돌입한 가운데 전체 시즌의 1/6 가량이 지난 것이다.
1라운드에서는 당초 중위권 정도로 평가 받았던 SK와 전자랜드가 나란히 7승 2패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시즌 시작 전에는 그 어떤 전문가도 그들을 상위권으로 평가하지 않았지만 그러한 평가를 무색케 하며 돌풍을 일으킨 것이다.
그 뒤로는 시즌 시작 전부터 우승 후보로 불렸던 모비스와 KGC, 오리온스 등 세 팀이 6승 3패로 공동 3위권을 형성했고, 명가 재건에 나선 삼성이 4승 5패로 6위에 오르며 6강 플레이오프의 마지노선에 위치했다.
반면에 KT와 LG는 각각 3승 6패로 공동 7위에, 우승 후보 중 한 팀이었던 동부는 2승 7패로 9위에, 그리고 리빌딩에 들어간 KCC는 1승 8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결과적으로 상위권에도, 하위권에도 이변이 속출한 1라운드다.
이제 겨우 전체 시즌의 1/6 가량이 지난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아직 남은 시즌이 5/6나 된다고도 생각할 수 있다. 하위권에 위치한 팀들의 경우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을 하거나 이제부터 반전 시나리오를 써내려 가보자는 생각을 충분히 해 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현실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 역대 사례를 살펴보면 10개 팀으로 시즌을 시작한 1997-1998시즌부터 지난해까지 1라운드에서 6위 안에 들지 못한 팀이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경우는 단 9차례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시즌 초반 하위권에 위치한 팀이 최종 성적표에서 위로 뛰어 오른 경우는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을 제대로 증명해준 것이 지난 2011-2012시즌이었다. 2011-2012시즌의 1라운드가 종료된 시점에서 동부가 8승 1패로 단독 1위에 올랐고 KGC와 KT, 전자랜드 등이 6승 3패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는 KCC가 5승 4패로 5위를, 그리고 모비스와 SK가 나란히 4승 5패로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그밖에 LG가 3승 6패로 8위에, 삼성이 2승 7패로 9위에, 마지막으로 오리온스가 1승 8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반적인 성적 분포도는 이번 시즌의 1라운드와 크게 다르지 않았던 지난 시즌의 1라운드였다.
그렇다면 지난 시즌 최종 순위는 어땠을까? 1라운드에서 6위 안에 포함되지 못했던 팀 중 최종 순위에서 6위 안에 포함된 팀은 전혀 없었다. 공동 6위였던 SK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을 뿐, 1라운드에서 6위 안에 포함된 모든 팀들이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지난 시즌이다.
과연 이번 시즌에는 희박한 확률을 뛰어 넘고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하위권 팀이 등장할 수 있을까? 1라운드 막바지부터 바짝 힘을 내며 3연승으로 7위에 올라있는 KT, 도깨비 팀이라 불리는 8위 LG, 우승 후보임에도 9위에 머물고 있는 동부, 1순위 외국인 선수 심스가 복귀한 최하위 KCC 중 반전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홍진표 객원기자, SportsSoul의 소울로그(http://blog.naver.com/ywam31)>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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