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캡틴' 박지성의 런던 일상이 담긴 화보가 공개됐다.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어퍼컷'은 11월 8일 공개한 화보를 통해 런던에서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한 박지성의 일상과 이야기를 사진 속에 담아냈다. 공원에서 축구공을 가지고 몸을 풀거나 런던 중심가에서 커피를 들고 있는 모습 등 일상에서 포착된 자연스러운 장면들이다. 축구 유니폼이 아닌 편안해 보이면서도 패셔너블한 캐주얼 룩이 눈길을 끈다.
박지성은 '어퍼컷'과 가진 인터뷰에서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주장으로서 갖는 책임감과 대표팀 은퇴 번복 가능성, 그리고 현역 은퇴 시점 등에 대해 진솔하게 속마음을 털어놨다.
박지성은 "정신이 없다. (QPR에) 오자마자 주장이 됐고 워낙 선수들도 많이 바뀌었다. 신경을 많이 쓰고 있긴 한데 잘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며 "얼마나 빨리 첫 승을 하느냐, 그리고 그 첫 승을 토대로 자신감을 찾고 경기를 하면 지금까지와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한국 A대표팀 복귀 가능성에 대해선 "(2014년 브라질) 월드컵만을 위해서 내가 대표팀에 복귀한다는 건 월드컵을 준비하며 희생을 감수한 어린 선수들의 노력을 짓밟는 일"이라며 "여러 가지 측면에서 내가 대표팀에 복귀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현역 은퇴 시점에 대해선 "(현역 선수로서 뛸 수 있는 시간은) 2년에서 3년 남았다고 생각한다. 빠르면 2014년? 좀 더 하면 2015년? 14,15,16년 중에 아마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렸을 때는 계속 축구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지금은 모든 게 소중해졌다. 현역에서 이런 압박감 속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감상에 젖기도 했다.
2013년이면 유럽 진출 10주년을 맞게 되는 것에 대해 "10년 전에는 유럽에서 뛸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그래도 살아남아서 지금까지 유럽에서 뛸 수 있었다는 점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10년이라는 시간을 '그래도 참 잘 버텼구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화보는 나이키 스포츠웨어와 함께 했다. '어퍼컷'에서 단독으로 공개하는 박지성 런던 화보는 11월 8일 발간되는 어퍼컷 11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어퍼컷은 전국 주요 도시 가판 및 편의점, 교보문고, 반디앤루니스, 영풍문고 전 지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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