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시티의 중원 사령관 기성용(23)이 부상 암초를 만났다.
팀을 위해 몸을 날리는 태클을 시도하다 왼쪽 허벅지에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을 입었다.
기성용은 11일(한국시각) 세인트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사우스햄턴전에 선발 출전했다. 컵대회 포함 9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했다. 그러나 기성용은 1-1로 맞선 후반 45분 사우스햄턴의 제이슨 펀천의 측면 돌파를 태클로 막다 왼쪽 허벅지를 다쳤다. 태클 직후 기성용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손을 들었다. 부상이었다. 그러나 스완지시티는 이미 세 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한 상태. 경기가 팽팽한 접전으로 흘러 기성용은 부상에도 쉴 수 없었다. 결국 경기 중 다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면서도 풀타임을 소화한 기성용은 경기 후 허벅지를 만지작거리며 퇴장했다.
기성용의 부친 기영옥 광주시축구협회장은 "허벅지 뒷근육에 약간의 통증을 느끼고 있다. 하루 자고 나서 정밀 검진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행히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기 회장은 "허벅지 통증이 미세해 2~3주 휴식이면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기성용은 지난 4월 셀틱에서 활약하던 시절 경기 중 왼 허벅지 부상을 해 4~5주 동안 그라운드를 떠났었다. 7개월 만에 다시 같은 부위에서 부상을 했지만 당시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편, 기성용은 사우스햄턴전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너무 앞만 보고 왔나보다. 하늘에서 푹 쉬란다. 너무 길지만 않았으면 좋겠다"며 부상을 암시하는 글을 남긴 바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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